고맙다 이차전지...브라질 경제에 부는 이유 있는 훈풍
고맙다 이차전지...브라질 경제에 부는 이유 있는 훈풍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11.2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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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재 원재료 리튬·망간 다수 매장, 생산량 적어 블루오션
ⓒ위클리서울/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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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전 세계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으로 그 동력원인 이차전지의 수요도 늘고 있다. 이차전지의 원재료로 꼽히는 리튬, 망간의 경우 탈중국화로 공급망 재편이 일어나는 가운데 브라질을 새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브라질의 총수출은 2084억 달러(280조)로 10대 수출품은 콩(373억 달러), 원유(274억 달러), 설탕(85억 달러), 쇠고기(74억 달러), 콩가루(72억 달러), 석유(66억 달러), 닭고기, 셀룰로오스 등이 꼽힌다.

이외 옥수수, 커피, 면화, 담배, 신발, 자동차, 금, 에탄올 등도 순위권에 있는 수출품이다. 

지금까지 농산물과 원유 위주의 수출이 대부분이었다면 향후 포트폴리오는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른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리튬, 망간 등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차전지에는 배터리의 용량과 출력 등 배터리 성능을 결정하는 양극재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 배터리 생산원가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양극재는 소재에 따라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NMC(니켈·코발트·옥사이드), LCO(리튬·코발트·옥사이드), LCO(리튬·망간·옥사이드), LFP(리튬·인산철) 등으로 분류된다. 

NCA, NMC, LCO 등은 모두 kg당 30달러를 넘고, LFP는 kg당 가격이 9달러로 알려지는데 리튬과 망간은 다수의 양극재에 교집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브라질은 한국의 탈 중국화가 이뤄지는 가운데 중국을 대체할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리튬, 망간 모두 매장량은 많지만 생산량이 적기 때문이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전 세계에서 망간 매장량이 가장 많은 곳은 남아프리카 공화국(6억 4000만 톤)이 꼽힌다. 중국이 2억 8000만 톤으로 2위, 호주와 브라질이 2억 7000만 톤으로 3위를 기록했다.

다만 국가별 생산량은 차이를 보인다. 2022년 기준 남아공이 720만 톤으로 세계 1위, 가봉이 460만 톤으로 2위, 호주가 3위를 기록했다. 브라질의 경우 생산량은 40만 톤으로 6위를 기록했다.

이차전지의 충전에 관여하는 음극재의 핵심 소재 흑연 역시 브라질은 매장량이 많지만 생산량이 적다.

2022년 기준 생산량은 중국이 85만 톤으로 가장 높으며, 모잠비크(17만 톤), 마다가스카르(11만 톤) 등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 

브라질은 매장량이 2위임에도 불구하고 생산량은 8만 7000톤에 불과한 상황이다. 

브라질에서 흑연은 미나스제라이스주, 바이아주에 집중돼 있다. 브라질의 주요 흑연 광산 프로젝트는 총 6개이며, 이 중 4개는 생산이 진행 중이고, 1개는 채굴시설 건설 중, 1개는 탐사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Rinaldo Mancin 브라질 광물협회 이사는 KOTRA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전기차 배터리에 망간 사용이 증가하면서 배터리 생산 국가들이 브라질 망간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브라질은 아직 망간 제련 시설이 부족해 광석만 수출하고 있으므로, 한국기업들이 브라질과 R&D 협력, 망간 제련 기술 이전 등의 방법을 통해 안정적인 망간 공급망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은 브라질로부터 2019년 소액의 망간을 수입하고 그 이후로는 수입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며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위해 망간 수요가 증가하면 리튬, 니켈과 같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가 중요한 만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망간 공급망 교란에 대비해 브라질과 망간 채굴, 탐사, 제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시작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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