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장 바꾼 LG 전자 계열 3사, 희비 엇갈린 전망 이유는
수장 바꾼 LG 전자 계열 3사, 희비 엇갈린 전망 이유는
  • 방석현 기자
  • 승인 2023.11.27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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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LGD 실적 반등 예상, LG엔솔은 美 대선 영향 받을 듯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그룹 본사. ⓒ위클리서울/LG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LG그룹 본사. ⓒ위클리서울/LG

[위클리서울=방석현 기자] LG그룹의 전자 계열 3사 디스플레이, 이노텍, 에너지솔루션의 대표가 변경된 가운데 향후 전망은 엇갈리고 있어 주목된다. 바뀐 3사 대표 모두 구원투수로 전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대선이라는 대외환경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3일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을 최고 경영자로 선임하고, 문혁수 LG이노텍 부사장을 최고 경영자로 임명했다.

정 사장이 LG디스플레이 최고 경영자로 선임된 것은 만년 적자에 허덕이는 회사의 재무구조를 바꿀 구원투수로서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사장은 지난 2019년 3월 LG이노텍 사장 취임 1년 만인 지난 2020년에 ‘2025년 영업이익 1조 원 달성’ 비전을 선포했다. 하지만 실제로는 2021년에 목표를 이루며 시점을 4년이나 앞당겼다. 

LG이노텍은 2021년 매출 14조 9456억 원, 영업이익 1조 2642억 원을 기록한 후 4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2022년 매출은 19조 5894억 원, 영업이익은 1조 27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문혁수 최고전략책임자(CSO) 부사장이 CEO에 선임됐다. 문 부사장은 KAIST 화학공학과 학사, 석사, 박사를 거쳐 1998년 LG전선(현 LS엠트론)에 입사했다. 2009년 LG이노텍에서 근무를 시작한 후 광학솔루션사업개발실장, 연구소장, 사업부장 등을 거치며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운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23년에는 CSO를 맡아 지속성장을 위한 신사업 발굴 및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해 왔다.

증권가도 CEO가 교체된 LG디스플레이가 향후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향후 신임 CEO 효과로 변화가 기대된다”며 “정철동 대표가 LG이노텍 사장 부임 이후 주가가 향후 3년 간(2019~2021년) 평균 +321% 상승해 부임 전 과거 3년 평균(2016~2018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 요인은 신임 CEO가 북미 전략 고객과 높은 협상력과 더불어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사내 열린 소통이 가능한 조직 문화 구축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도 권영수 부회장이 떠나고 김동명 신임 대표가 선임된 상태다. 

이번 인사는 사업의 지속 성장 및 미래 준비를 위해 제품경쟁력, 품질 역량 고도화 등에 초점이 맞춰졌다. 

LG엔솔은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기업으로 꼽히고 있지만 내년 11월에 열릴 미국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트럼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도 파리기후협정에서 탈퇴하고 기후 변화를 부정하는 등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현실적으로 IRA(인플레이션 감축법)가 폐지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나 전기차 할인 정책, AMPC(첨단 제조 생산 크레딧) 등 정부의 인센티브 규모가 예산안 편성에 대폭 축소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EPA(미국 환경 보호국), NHTSA(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의 기업평균연비규제나 차량배출규제 등을 완화시킬 경우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전환 둔화 움직임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전기차 전환 속도가 지연될 경우 LG엔솔의 중장기 실적에 반영된 배터리 출하량 전망뿐만 아니라 AMPC 예상 규모가 대폭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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