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크레디트스위스 M&A 여파로 구조조정 '칼바람'
UBS-크레디트스위스 M&A 여파로 구조조정 '칼바람'
  • 정상훈 기자
  • 승인 2024.02.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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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주장 괴리 굉장히 큰 상태, 협상 난항
지난 1월 30일 크레디트스위스 노동자들이 UBS 서울지점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펼치고 있다. ⓒ위클리서울/ 크레디트스위스 노조

[위클리서울=정상훈 기자] UBS가 크레디트스위스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크레디트스위스 서울지점에도 구조조정이 진행되자 노동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6일 노동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3월 스위스 당국 주도로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인수·합병한 이후 글로벌 단위의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사무소 역시 구조조정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크레디트스위스 IB 부문 임직원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권고사직을 통보받은 상태다.

노조는 UBS가 노동조합 교섭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직원을 내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크레디트스위스 은행 서울지점의 경우 폐업을 염두에 둔 자산처분 절차도 진행중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크레디트스위스증권지부와 크레디트스위스은행지부는 공동으로 UBS의 일방적 인원 감축 반대와 고용안정을 요구하며 본사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

향후 노조는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스위스대사관 앞까지 피켓 시위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조측 주장은 강경하다. 노조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한국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직원들에게만 불평등하고 편파적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의견 접근이 쉽지 않아 보인다.

특히, 노조는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 지점이 과거 사례와 달리 실적이 좋음에도 본사의 잘못된 사업 판단으로 일자리를 잃게 된 점 등을 들어 과거의 사례보다는 더 높은 수준의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상과정에서 사측에서 요구하는 안과 임직원이 내세운 안의 격차는 다소 큰 것으로 보여 타결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에 괴리가 굉장히 큰 상태”라며 “크레디트스위스 서울 임직원들은 2월과 5월에 걸쳐 협상하게 되며, 기간 내 협상이 잘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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