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탈탄소 전환' 속도전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계, '탈탄소 전환' 속도전
  • 이수경 기자
  • 승인 2024.02.13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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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 위해 약 6천억 원 투자
현대제철, 2030년까지 탄소발생량 12% 줄이겠다는 목표 설정
포스코 본사 ⓒ위클리서울/ 김현수 객원기자

[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고로(용광로)’ 시대가 저물면서 철강업계가 ‘무탄소 철강’ 시대로의 전환이 시급해졌다.

최근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국들이 철강산업의 탈탄소 전환을 위한 다양한 정책 지원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내 철강업계도 탄소 중립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철강 회사가 쇳물을 만드는 방식은 크게 ‘고로’와 ‘전기로’로 나뉘는데 고로는 용광로에 철광석·코크스·석회석 등을 넣어 쇳물을 만드는 반면, 전기로는 전기로 고철을 녹여 쇳물을 만든다. 전기로 쇳물은 고로 쇳물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지만, 탄소배출량은 75%까지 줄어든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6일 광양에 연산 250만 톤 규모의 전기로 공장을 착공했다.

국제사회의 탈탄소 정책 수립이 가속화되고 저탄소 제품 공급 요구가 확대되는 가운데, 포스코는 저탄소 생산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약 6천억 원을 투자해 연산 250만 톤 규모의 대형 전기로를 신설하기로 했다.

전기로 공장은 2025년 말에 준공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전기로를 통해 연 250만 톤의 쇳물을 생산하게 되면, 자사 고로 방식 대비 연간 최대 약 350만 톤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로를 통해 기존 고로 방식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은 저감하면서도, 합탕 기술 적용을 통해 전기로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던 고급강 생산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고객사별 다양한 요구 수준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제철은 장기적 관점에서 수소환원과 '하이큐브 (Hy-Cube)'를 활용한 탄소감축 등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4월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탄소발생량을 12%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존 전기로 활용해 직접환원철(DRI, HBI) 투입을 확대해 2030년 목표 달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그룹 역시 각 사업회사별 특성에 맞는 친환경 공정 및 제품 개발, 인증 등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은 중장기 비전 '스틸 포 그린'을 수립하고 스크랩 조업 연구, 카본 대체 기술 개발, 하이퍼 전기로, 신재생 전력 공급망 등을 구축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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